[객석] 광고전단

입력 2015-10-15 10:3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신현복 한라 홍보이사

허풍이 좀 늘었다는 거 부정하지 않을게요

잉여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잖아요

스펙 신경 쓴다는 것도 그래요 인정합니다

관심이라도 좀 받아야 숨통 트이네요

어차피 그랜드세일이다 바겐세일이다 뭐다

어느 정도는 부풀려 놓을 수밖에 없는 처지

그래도 현상수배 신세에 비하면 제법 풀렸다네요

그러니 베풀 듯 선심 쓰듯 받아들이진 말아주세요

버려질 게 예정된 선택 참 비참하기도 합니다만

나 때문에 누군가 눈살 찌푸리면 안 되잖아요

이래 봬도 나름의 자존심은 갖고 산답니다

열 번만 접히면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될 수 있고

바다를 항해하는 배도 될 수 있다는 그 희망

반듯하게 품고 사는 거, 욕심인가요?

편의점은 기꺼이 받아주려나 가봐야겠네요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