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감도에 5축 손떨방까지, 소니 A7SII

소니가 지난해 6월 선보인 A7S의 후속 기종 A7SII를 출시했다. 고감도에 초점을 맞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5축 손떨림 보정과 4k 영상 촬영을 더해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감도는 전작과 같은 ISO 409600. 지금까지 나온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가장 높은 숫자다. 너무 어두워 일반 카메라로는 담기 어려운 곳에서도 노이즈가 적고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깜깜한 방 안에 촛불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

A7II와 A7RII에서 선보였던 5축 손떨림 보정 기능도 갖췄다. 상하좌우, 수평 회전, 상하 기울기 등의 떨림을 잡아준다. 망원이나 줌은 물론 야경 촬영 때도 삼각대 없이 흔들림 없는 사진과 영상을 담을 수 있다.

AF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 169개 AF 포인트와 고속 인텔리전트 AF를 통해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저조도 상황에서 빠르게 초점을 잡아낸다. 동영상의 경우 전작보다 두 배 정도 빨라졌다고.

영상 촬영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XAVC S 포맷으로 4k 영상을 찍을 수 있다. 물론 요즘 한창 밀고 있는 풀픽셀 리드 아웃 방식. 같은 4k라도 더 좋은 화질로 담아낸다. S-log3, S-log2 프로파일과 120fps 슬로우 모션 등 전문가급 장비에서 볼 수 있던 기능도 추가했다. 전문 비디오그래퍼와 하이 아마추어들의 4k 영상 제작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배려다.

내부에는 1220만 화소를 담아내는 35mm 풀프레임 엑스모어 CMOS 센서와 비온즈 엑스 이미지 프로세서를 넣어 높은 해상도와 선명도를 구현한다. 뒷면에 있는 전자식 뷰파인더는 0.78배의 확대율로 지금껏 나온 카메라 중 가장 크다. OLED 트루 파인더를 통해 노출과 화이트밸런스 등의 설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진동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인 셔터도 추가했다. 물론 와이파이와 NFC도 빼놓지 않았다.

오는 15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한정판 스트랩과 256GB 휴대용 외장 SSD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정식 판매는 10월 마지막 주. 가격은 바디만 349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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