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수(가명, 16세) 학생은 어려서 부모님이 이혼, 이후 알콜중독,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피해 고아원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ADHD, 과잉행동장애 판정을 받고 비행을 일삼아 소년원으로 또 이동, 거기서도 결국 '꼴통 문제아'로 찍혔다. 그런 민수가 IT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으로 거듭났다. 삼성SDS가 20여년 간 진행해 온 '푸르미 ITeenTop경진대회'를 만나서부터다.
20년째 이어지고 있는 '푸르미 ITeenTop경진대회 2015'가 1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SDS 본사에서 열렸다. 법무부가 주최하고 삼성SDS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소년원 학생과 교사가 진정한 IT Top 자리를 놓고 겨루는 소년원학교 최고의 정보화 축제의 장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삼성SDS와 인연을 맺은 지 20주년이 되는 대회로 법무부 이동환 소년과장, 삼성SDS 민응기 인사팀장, 정석목 상무 등을 비롯해 소년원 학생과 교사 등 8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대회는 단체부문과 개인부문으로 나눠 국가공인 민간자격인 e-test(professionals) 평가시험으로 치러지며, 결과에 따라 급수별 자격인증서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오광수 범죄예방정책국장은 참가한 학생들에게 “행복한 사람은 특별한 환경 속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특별한 마음 자세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다”하라고 당부했다.
삼성SDS는 이 대회 후원 외에도 지난 20년 동안 전국 소년원학교 학생들을 위해 최첨단 IT교육환경 조성, 장학금 수여 등 다양한 지원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 같은 학생들의 정보격차 해소,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후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법무부장관 단체 및 개인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