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조카 사망, 희대의 사기범 근황은? "필리핀 망고 농장 인수"
(출처=연합뉴스TV )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58)의 생사 여부를 규명하는 데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혀온 조카 유모(46)씨가 20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대구시 동구 효목동의 한 사무실에서 조희팔의 조카 유씨가 책상 의자에 앉은 채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지난 2008년 12월 4만∼5만 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 원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의 중국 밀항을 직접 돕고, 조희팔과 지속적으로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조희팔 조카의 사망으로 수사는 더뎌질 전망이다. 그러나 검찰 측은 이미 조희팔 검거에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현재 검찰은 약 3개월 전부터 조희팔이 필리핀 클락에서 망고농장을 인수해 거주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다각적인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에서 중국과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 수사기관과 협조해오고 있다
앞서 조희팔은 중국으로 도주한 후 지난 2011년 12월 중국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