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제14회 오송 국제 바이오 심포지엄을 22일부터 23일까지 오송 C&V 센터에서 “치매와 당뇨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송바이오클러스터의 특성을 살려 △국가공공보건정책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신기술 △국내 바이오신약개발현황 등을 소개하면서 직접적으로 국민보건향상을 위한 정책방향 뿐만 아니라 국가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인 바이오사업의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기대했다.
특히 당뇨병 예방ㆍ관리와 관련해 비용대비효과가 큰 당뇨 예방 프로그램(Diabetes Prevention Program, DPP)을 먼저 시행한 미국과 호주의 경험과 교훈은 ‘한국형 당뇨병 고위험군 중재연구 (K-DPS)’를 계획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11.9%(320만 명)이고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공복혈당장애율이 24.6%(660만 명)에 이르고 있는데 (국민건강영양조사, 2013년 30세 이상), 이는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당뇨 혹은 당뇨 잠재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 당뇨 및 합병증 발생에 따른 국가 질병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에 의해 치매노인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우리나라 치매 유병률은 2012년 기준 전체 노인인구의 9.18%로서, 환자 수는 약 54만 명으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약 127만 명으로 매 20년 마다 약 2배씩 증가하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치매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가 아직까지 제시되지 못한 상황에서, 조기 진단 및 선제적 관리를 통한 치매의 발병 시기를 지연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 방법으로 제시되어 치매의 조기 진단과 이를 위한 바이오마커 개발 및 연구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첫 날은 당뇨병 주제로 우리나라 당뇨병정책 및 국외 당뇨예방 프로그램(Diabetes Prevention Program, DPP) 소개, 보건의료 빅 데이터, 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ICT) 등을 활용한 미래지향적 당뇨병 예방․관리․치료의 새로운 접근법 소개, 그리고 국내 바이오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한 제약사 및 벤처기업의 신약개발현황 등을 소개하는 순서로 총 3개의 섹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델링 분야의 최고전문가인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 마이클 콴 (Michael J Quon) 박사를 모시고 ‘당뇨 및 합병증 발생과 관련된 인슐린 작용의 수학적 모델링’의 주제로 keynote speech가 준비돼 있다.
둘째날은 ‘치매’를 주제로 총 2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한·일 치매케어시스템’과 ‘알츠하이머와 치매 예방 및 연구’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