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CEO. 블룸버그
최근 트위터로 복귀한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지분의 3분의 1을 직원들에게 나눠준다고 밝혀 화제다. 특히 대규모 감원 발표 이후 이 같은 소식이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시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직원들에게 직접적으로 재투자하고자 보유 지분의 약 3분의 1을 트위터 지분 풀(Pool)에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작은 것에서 큰 부분을 갖기보다는 큰 것에서 작은 부분을 가지는 게 낫다”면서 “우리가 트위터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시 현재 트위터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도시가 회사 직원들에게 배분한다고 밝힌 지분은 회사 전체 주식의 1%에 해당한다. 지분 가치는 22일 종가 기준으로는 약 1만9820달러(약 2200억원)에 달한다. 주식 기부로 도시의 지분은 2.23%로 줄어들게 됐지만, 그는 여전히 회사 7대 주주라고 CNBC는 전했다.
도시는 트위터를 설립했으나 2008년 경영 다툼에서 밀려났다. 이후 딕 코스톨로가 CEO 자리에 앉았으나 실적 악화로 결국 물러나고 도시가 그 자리를 잇게 됐다. 이달 초 트위터의 종신 CEO에 임명된 뒤 그는 전체 직원의 8%에 해당하는 3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잭 도시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분 일부를 직원들에게 나눠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잭 도시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