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9월 다도해해상 두억도 해역에서 침해면맨드라미와 빨강해면맨드라미 150군체(6000여 개체)의 복원을 시작으로 이달 중에 인근 여서도 해역에 큰수지맨드라미 100군체(4000개체)를 복원한 것이다.
특히 큰수지맨드라미는 기후변화지표종이자, 국외반출 승인대상인 연산호로 지난해 국립공원 해양생태축 조사에서 국립공원 내에서는 유일하게 3군체가 여서도 해역에서 자생했고 올해 7월 조사 때는 1군체만 남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큰수지맨드라미의 복원 작업은 여서도 해역 자생지에서 원종을 확보해 근처 육상에 위치한 증식ㆍ배양장에서 3개월 동안 100군체를 증식해 자생지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식 작업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완도군, 완도해양구조대 등 지역기관과 함께 산호, 해조류의 천적으로 알려진 아무르불가사리 400개체를 제거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호 천적 합동제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큰수지맨드라미는 우리나라 제주도 해안에 주로 살며, 남해의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는 여서도 해역이 알려진 유일한 서식지로 수심 10m 전후의 해류의 흐름이 다소 강한 암반조하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