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하며 실적이 안정화했지만 저수익 국면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의 추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 3분기 매출액 2조4364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분기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이후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하며 이익이 안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저수익 국면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저수익 해양플랜트 공사 매출 반영이 지속되고 있고, 신규수주에도 경쟁이 심화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화보하기 어려워 추가적인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구조조정과 원가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와 저유가로 수주부진이 지속돼 의미있는 실적회복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드릴십 수요부진은 201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2011년~2013년 과잉발주에 의한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기적 목적으로 발주된 드릴십이 미용선된 상태에서 조선사에 계류를 신청해 드릴십 가동률도 2014년 10월 86.9%에서 이달 70.6%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 들어 98억달러(수주목표 150달러 대비 65% 달성)를 수주했다”며 “일부 상선부문에서 수주가 기대되지만, 하반기 예정된 해양생산설비 발주가 2016년으로 지연되고 있어 올해 수주목표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