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최홍만
억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35)이 검찰에 자진 출석한 뒤 27일 새벽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한때 서울 건대앞에서 프랜차이즈 주점을 운영했던 최홍만은 이마저 경영난을 겪으면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홍만은 이날 새벽 7시간여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앞서 최씨가 출석 요구에 수차례 불응하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이후 최홍만이 26일 전날 저녁 자진출두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늘(26일) 오전 체포영장 발부 사실과 함께 최씨가 이미 입국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최씨와 연락을 취해 일정을 조율한 결과, 자진 출석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 상황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향신문은 “검찰이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에 대해 억대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최홍만 소속사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최홍만이 잇단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최홍만을 상대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홍만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 A씨(36)와 B씨(45)에게 “급하게 쓸 곳이 있다”, “친구 선물을 사야하는데 한국에 가서 바로 갚겠다’등의 이유로 총 1억2500만원 상당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다만 B씨는 경찰 수사단계에서 고소를 취하했다.
최홍만은 한때 서울 건국대 인근에 프랜차이즈 주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채무을 상환하는 데 고충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