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기계만을 이용해 옷을 만들 수 있을까? 이제 가능하게 됐다. 최근 미국 '소프트웨어 오토메이션(SoftWear Automation)'이라는 기업이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봉제로봇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오토메이션이 개발한 봉제로봇은 'ASM', 'Lowry', 'Threadvision', 'Qualisight', 'Budgers' 다섯 가지로, 이 기계를 이용한다면 사람의 도움 없이도 옷을 만들 수 있다.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ASM은 자동 재봉 기계로 기본적인 바느질뿐만 아니라 주름잡기와 옷단 처리, 옷감 이어 붙이기 등 다양한 바느질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Lowry는 직물을 가져다주는 로봇 팔로 공기흡착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크기의 직물을 구김 없이 신속하게 ASM에 전달할 수 있다.
Budgers는 ASM에 전달된 직물을 움직이는 기계로, 모든 방향으로 직물을 움직일 수 있어 재단 선에 맞게 직물이 재봉 되도록 도와준다.
Threadvision과 Qualisight는 직물의 상태를 확인하는 기계로, Threadvision의 경우 초고속 카메라로 각각의 실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정밀하게 재봉이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Qualisight는 직물의 결함이나 품질을 탐지하는 기계로 재봉단계에서 버려지는 직물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직물의 끝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 오토메이션은 로봇 팔인 Lowry를 미국의 일부 의류제조 공장에 올해 말부터 납품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상업화를 위해 2016년까지 복잡한 재봉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오토메이션의 봉제로봇은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맞춰 JIT생산 방식을 채택한 많은 의류 기업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로봇이 정교한 사람의 손을 대체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글 : 이문영 기자
사진출처 : http://softwearautomation.com
웹사이트 : http://softwearautoma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