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750여개 전 종목 편입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코스피 ETF’가 상장 두 달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출시 당시 400억원 수준이던 순자산이 2.5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27일 현재 1003억원, 에프앤가이드)
KODEX 코스피 ETF는 업계최초로 종합주가지수인 KOSPI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KOSPI는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전 종목 (750여개, 우선주ㆍ뮤추얼펀드 등은 제외)으로 구성된 한국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다. 투자자의 손쉬운 투자를 위해 이 상품의 가격은 코스피 지수의 10배 수준으로 책정됐다. 코스피지수가 2000pt일 경우 KODEX 코스피 가격은 2만원 수준에서 거래된다.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또 다른 지수로 KOSPI200이 있다. 이 지수를 추적하는 ETF도 KODEX 200 등 여러 개 상장되어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소형주가 양호한 성과를 보이면서 대형주 200종목으로 구성된 KOSPI200이 시장전체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소형주까지 모두 포함해 한국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 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KODEX 코스피 ETF를 개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배재규 패시브총괄 전무는 “해외에서는 이미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 전 종목에 투자하는 종합주가지수(Total Market Index) 투자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750여개 종목을 추적오차 없이 관리하기 위해 운용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