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LG유플러스에 대해 비용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꾸준한 이익 성장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전년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10.5% 감소한 1721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시장 예상치와 유사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를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과 선택적 요금할인 가입자 비중 증가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정체된 상황에서 단말 판매량 증가로 마케팅 비용이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통법으로 신규와 기변 가입자에게 동일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번호이동을 통한 가입자 성장이 과거처럼 쉽지 않으며 LTE 비중이 80%를 넘어서면서 LTE 전환을 통한 ARPU 성장도 둔화된 상황이다.
양 연구원은 "경쟁 강도가 완화되고 선택적 요금할인이 확대되면서 마케팅 비용의 지속적인 감소 추세가 예상된다"면서 "LTE 보급 초기와 같은 가파른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보다는 비용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꾸준한 이익 개선이 주요 투자 아이디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