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자녀 정책 도입…유아동 관련株 ‘맑음’

입력 2015-10-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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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35년간 유지했던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자녀 정책을 도입함에 따라 국내 유아동용품 관련 산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중국언론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두 명의 자녀를 허용하는 전면적 2자녀 정책을 채택했다. 중국 정부의 인구정책 전환은 노령화로 위축됐던 내수 성장세의 둔화와 장기적인 성장여력이 하락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영유아용품의 성장세도 가팔라질 전망이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중국팀장은 “이번 조치로 중국쪽 모멘텀 수혜를 받는 국내 업종은 중국관련 소비주과 서비스 관련 업종이다”며 “특히 산아 제한 완화 정책에 따른 아동 관련 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우유ㆍ분유 사업과 유아동용품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매일유업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내다봤다. 그는 “매일유업은 분유와 우유 산업 뿐 아니라 계열사인 제로투세븐의 알루앤루, 맘마스앤파파 등의 브랜드를 통해 산아 제한 완화 정책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이 2자녀 출산의 전면적 허용으로 앞으로 5년간 매년 최대 20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유, 기저귀, 조기교육업 등 유아동 관련 종목이 상승할 것”이라며 “중국 분유사업에 진출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유한킴벌리의 모회사인 유한양행, 유아용품 전문기업인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등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변성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신생아 출산 증가시 기대되는 수혜업종은 기저귀, 유아용품과 분유 생산업체이다”며 “매일유업, 남양유업, 유한양행,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앤컴퍼니및 삼익악기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1시 21분 현재 제로투세븐(21.48%), 보령메디앙스(7.24%), 아가방컴퍼니(7.00%), 쌍방울(3.88%), 매일유업(0.52%), 남양유업(0.24%) 등 대부분의 유아동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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