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소속 장성우 선수가 전 여자친구의 SNS 폭로로 징계를 받은 가운데 과거 비슷한 논란을 일으킨 임태훈이 새삼 화제다.
KT는 2일 장성우 선수에 대해 ‘KBO 야구규약 제14장 유해행위 제151조 품위손상 행위’에 의거, 해당 논란 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물어 2016시즌 50경기 출장정지 및 연봉 동결, 벌금 2000만원 징계를 내렸다.
또 장시환에 대해서는 사생활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자기성찰을 위해 사회봉사활동 56시간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 두산베어스 투수 임태훈이 언급되고 있다. 임태훈은 지난 2011년 발생한 고(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살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임태훈과 송지선 당시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의 스캔들은 SNS를 통해 불거졌다. 당시 송지선 아나운서와 임태훈은 열애 사실을 부인했지만 자살 소동과 잇따른 열애설로 임태훈은 2군으로 내려갔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진행 중이던 ‘베이스볼 야’ MC에서 잠정 하차했다.
이후 송지선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나는... 정말 어릴 때부터 야구가 그렇게 좋았고... 마이크 들고 말하는 게 좋았어. 그런 나에게 이 직업은 완벽했어. 그런데 왜 행복할 수 없었을까. 다 내 잘못이야. 누군가를 사랑한 것조차"라는 글을 올려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송지선 아나운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모든 책임과 비난은 임태훈을 향했다. 임태훈은 군 대체 복무 후 다시 야구판에 복귀했지만 결국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