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은 MBC 주중 방송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그녀는 예뻤다’의 원톱주연으로 높은 인기를 견인할 뿐만 아니라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성과 호흡을 맞춘 ‘킬미 힐미’에서도 여자 주연을 맡아 드라마의 완성도와 새로운 드라마 실험성을 고조시켰다.
2015년 시청률로 따지면 전인화 박상원 손창민 백진희 박세영 주연의 ‘내 딸 금사월’이 20%대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 8월 끝난 막장 드라마로 비판받았던 ‘여왕의 꽃’역시 2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사 연기대상은 인기대상이라고 할 만큼 시청률에 좌지우지 된다. 그렇다면 ‘내 딸 금사월’ ‘여왕의 꽃’의 주연진이 연기대상을 받을 수 있지만 문제는 많다. 이 두 드라마는 완성도가 최악이고 지난해에 이어 막장 드라마에서 연기대상이 나오는 것은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시청률과 완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드라마가 바로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다. 이 드라마는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젊은이들의 성장통과 힐링을 다뤘다. 이 때문에 황정음이 연기대상 1순위에 꼽히는 것이다.
여기에 황정음은 과거 연기력 논란을 완벽하게 잠재우고 이 두 드라마에서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 시청자의 찬사를 받았다.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에서 황정음은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돼 시청자들에게 연기의 진정성을 부여했고 내면연기까지 잘 소화했다. 그리고 확장된 연기력의 스펙트럼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때문에 황정음이 2015MBC 연기대상 1순위로 꼽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