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9월까지 여학생 성추행ㆍ성희롱 혐의
"다리만 잘 벌리면 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던 50대 고교 교사가 구속됐다.
경북 예천경찰서는 여고생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모 고등학교 교사 A씨를 5일 구속했다.
A씨는 올해 3월부터 9월 사이 학생들의 팔과 겨드랑이 부위를 만지는 등 제자 11명을 성추행한 혐의다. 또한 수업 도중 여학생들에게 "내년에 승진해야 하는데 인사점수를 잘 받지 못했다"며 "윗선에 잘보이려면 너희는 다리만 잘 벌리면 돼"라고 말하는 등 8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학부모들은 "어떻게 교사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며 항의한 바 있다. 경찰은 9월부터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와 내사에 착수해 A씨의 범행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