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제제’ 논란, 전 세계로 이슈 확산되나… 영국 가디언지 집중 조명

입력 2015-11-10 13:16

오예린 기자 yerin28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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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국 가디언지 홈페이지 캡처 )

가수 아이유의 ‘제제(Zeze)’ 논란이 외신에도 소개됐다.

영국 가디언지는 10일(한국시간) K 팝가수 아이유의 ‘제제’로 인해 브라질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가 40년 만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가디언지는 “이 소설은 1968년에 포루투칼어로 처음 출간되었고 영역본은 1970년에 출간되었는데 첫머리에는 주인공 제제가 5살이라고 나온다”며 “수년 전 절판되었는데 이번 소동 때문에 지난주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이 소설이 엄청 사랑받고 있고, 학교에서 가르치기도 한다”며 “책 번역판을 출간한 한국 출판사가 ‘5살짜리 주인공을 성적 대상으로 묘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성명을 내자 논란이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아이유 ’제제’의 노래 가사를 소개하며 “노래 가사의 제제는 원작에서 모티브를 얻은 제3의 인물이지만 어째 되었든 이로 인해서 불쾌감과 슬픔을 주었다는 것을 깨닫고 작사가로서 미성숙하게 처신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는 아이유의 사과문 발표 내용을 기사에 덧붙였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달 23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챗셔’ 수록곡 ‘제제’의 가사가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5살 제제를 성적인 대상으로 삼아 가사와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했다는 이유로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