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모친은 왜 폭로전에 돌입했나?...“유명 연예인만 명예 있는 것 아냐”

입력 2015-11-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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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윤정 모친 육흥복 씨(왼쪽)와 장윤정)

가수 장윤정의 모친 육흥복씨가 3차 메일을 통해 딸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양상으로 돌아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육씨는 11일 오전 이메일을 통해 “오늘부터 장윤정의 2대 거짓말이란 제목으로 보도자료 시리즈를 내겠다”고 말하며 “장윤정이 시골 장터에서 2년 동안 노래했다는 것과 단돈 5만원, 10만원도 받아본 적 없다고 한 말은 모두 거짓이다”라고 주장했다.

육씨는 “장윤정이 9살 때 구민회관에서 상을 탔고, 연예기획사 관계자의 권유로 밤무대에서 두 달간 노래한 적 있지만 시골 장터에서 11살까지 노래를 부른 것은 아니다”라며 “모텔에서 일하며 대학까지 보냈는데 5만원도 받은 적 없다고 딴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육씨는 딸에 대한 폭로전에 돌입한 이유로 “언론과 국민들은 ‘딸년 등골 빼먹은 나쁜 엄마’가 돈이 떨어져서 딸을 협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 딸 윤정이가 방송에서 황당한 거짓말로 저를 음해했을 때도, 저를 감옥에 넣겠다고 형사고소 했을 때도, 제가 살던 개포동 집에서 경매로 쫓겨날 때도 사실은 모두 참으려고 했다. 모두 제 업보고 제가 딸의 허물을 덮고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육씨는 “그렇게 비정한 딸이 지난 9월 방송에서 ‘엄마를 이해한다’는 말과 ‘살면서 단 5만원, 10만원도 받아본 적이 없다’는 말을 했을 때 엄마를 두 번 죽인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자기 남동생 급여를 압류하는 냉혹한 딸을 보면서 죽을 때 죽더라도 진실만은 밝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육씨는 또 “저는 제 아들과 손자, 그리고 제 명예를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다. 공인이자 유명한 연예인이라고 딸만 명예가 있는 것이 아니다. 제가 비록 못나고, 못생기고, 못배워도 저에게도 지키고 싶은 작은 명예가 있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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