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외직구족들이 중국의 최대 쇼핑일인 광군절에 지갑을 활짝 열었다.
13일 몰테일에 따르면 광군절인 지난 11일 중국 해외배송대행 신청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70% 증가했다. 평일 중국 배송대행건수와 비교해도 약 350%이상 늘어난 규모다.
광군절에 중국 직구족들이 주로 이용한 사이트는 타오바오(85%), 테일리스트(10%), 티몰(4%) 등이었다. 중국 직구족이 가장 즐겨 찾은 상품은 샤오미 노트2 핸드폰이었으며, 품목별로는 서적, 완구류, 핸드폰 순이었다.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배송대행건수는 약 8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를 따라 배송대행건수가 10만건이 넘을 것으로 몰테일 측은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국 직구 족들이 주로 의류나 생활용품을 구입했다면, 최근에는 핸드폰, 태블릿PC 등 가성비 좋은 전자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중국 직구를 통해 구입하는 제품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중국 직구 시장 성장세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