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달 탐사’ 공약사업 탄력받나

입력 2015-11-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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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나사 방문해 한미협력 강화…예결위, 우주예산 380억 증액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우주분야 연구사업(R&D)을 대폭 증액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달 탐사’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심사 자료에 따르면 예결위는 최근 전체회의에서 우주분야 3개 사업의 예산을 총 380억원 증액해 소위로 넘겼다.

달 탐사 예산의 경우 정부는 지난해 이 사업이 전액 삭감(410억원)된 것을 고려해 100억원으로 축소 편성했다. 그러나 예결위는 300억원을 증액해 달라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업 규모를 400억원으로 확대했다.

미방위에서는 새누리당 김한표 박명재 서상기 양창영 의원이 달 탐사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반영된 100억원은 개념설계 정도만 가능한 수준으로, 미국 나사(NASA·항공우주국)와 차질 없는 국제협력의 수행을 위해서는 추가적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예산은 예산소위 증감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최초의 우주센터인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한미 간 우주 협력을 강화키로 한 바 있다.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 예산도 당초 26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60억원 증액했다. 실무지식 기반 전문우주인력 양성(우주 관련 대학원 과정)을 위해 내역 사업인 우주교육시스템 구축사업 10억원과 우주부품시험시설 신설에 50억원을 각각 늘렸다.

우주항공부품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사업 예산도 20억원 증액했다. 우주·항공 대형시험평가 기반이 갖춰진 전남 고흥에 실시설계, 부지 조성, 부대시설 구축 등 해당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 사업 예산 확대를 요청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박혜자 의원은 “고흥은 항공센터, 우주센터, 국가비행종합시험장 등의 대형시험평가 기반이 집적된 곳”이라며 “우주항공부품 분야 시험평가시설의 공동 활용 및 창업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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