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재영 조여정의 사회로 열린 시상식에선 최우수 작품상은 ‘사도’(감독 이준익/제작 타이거픽쳐스)가, 그리고 감독상은 ‘베테랑’의 유승완감독이 받았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영평상에서도 수상자로 선정된 정재영은 “영평상이 격려와 위로와 힘이 되는 것 같다. 김민희가 있었기에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 작은 영화지만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리고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차이나타운’으로 수상한 김혜수는 “올해 연기한지 30년이다. 조금 일찍 연기를 시작했고 오래 했음에도 더디게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영평상은 내게 용기를 주는 것 같다. 앞으로 더디고 느리겠지만 1mm라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미있는 수상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사도’는 최우수작품상과 함께 각본상(조철현 외 2명), 음악상(방준석)까지 영평상 3관왕을 차지했다.
영평상을 시작으로 20일 대종상, 26일 청룡영화상이 연이어 열려 누가 수상할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사도
▲감독상= 류승완(베테랑)
▲공로영화인상= 정진우감독
▲각본상= 조철현 이송원 오승현(사도)
▲남자연기상= 정재영(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여자연기상= 김혜수(차이나타운)
▲신인여우상= 권소현(마돈나)
▲신인남우상= 최우식(거인)
▲신인감독상= 김태용(거인)
▲촬영상= 김우형(암살)
▲기술상= 류성희(암살)
▲음악상= 방준석(사도)
▲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장건재감독(한여름의 판타지아)
▲신인평론상= 문성훈(우수상)
▲특별 감사패= 안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