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17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정부 원안대로 통과되면 KF-X 개발이 2∼3년 늦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장 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KF-X 사업 내년도 예산이 정부원안대로 통과되면 KF-X 개발이 애초 계획보다 얼마나 지연되느냐'는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방사청은 애초 KF-X 사업 예산으로 1618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으나, 정부 협의 과정에서 670억원으로 삭감돼 국회 국방위에 제출했다.
국방위는 4가지 핵심장비의 통합기술 자체개발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보고받고 나서 예산을 집행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아 정부 원안대로 예산을 통과시켰다.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세운 KF-X 개발 목표연도는 2025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