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열차가 탈선해 최소한 1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브레이크 고장으로 추정되며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파키스탄 일간 돈(DAWN) 인터넷판에 따르면 파키스탄 철도부는 이날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주도 퀘타에서 라왈핀디로 가던 자파르 익스프레스 열차가 퀘타 인근 볼란 지역에서 탈선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30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20여명의 승객이 전복된 객차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 중 하나로 브레이크 고장을 꼽고 있지만 테러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발루치스탄 주는 지난 1일 철로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져 3명이 숨지는 등 종종 열차를 겨냥한 테러가 일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