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15년 해양문학상 대상에 양진영 씨의 소설 ‘쇄빙선’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해양재단이 주최하고, 해수부와 한국선주협회가 후원하는 해양문학상은 2007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
해양문학상은 수필, 소설, 시, 시나리오, 아동문학 등 5개 부문에서 접수된 총 1288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진행해 1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해양수산부 장관상)은 소설 부문 ‘쇄빙선’의 양진영 씨, 금상(한국해양재단 이사장상)은 시 부문 ‘오늘을 경매하다 외 4편’의 신진련씨가 차지했다.
소설과 아동문학부문 은상(한국해양재단 이사장상)은 ‘갈매기들의 반란’의 김종찬씨와 ‘할머니의 숨비소리’의 이상은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수필부문 은상(한국 선주협회 회장상)은 이재영씨의 ‘Stand by All Stations’가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소설 ‘쇄빙선’은 남극기지에서 해양 동물의 생태를 탐사하러 나갔다 실종된 심해 잠수정 안의 동료를 구출하려는 한 여성 대원의 내적 심리를 다룬 작품이다.
심사위원장인 박덕규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올해 해양문학상은 어느 때보다 작품에 녹아든 체험의 생생함이 눈길을 끌었다”며 “이는 바다에서 살며 느껴온 우리네 ‘해양인’들이 이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려는 다양하고 진지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고 했다.
대상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금상은 500만원, 은상은 200만원, 동상은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