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최대 쇼핑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 금요일)’이 성큼 다가왔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이 유통업체들의 다양한 폭탄 세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월마트와 메이시스 등 오프라인은 물론 아마존, 그루폰 등 온라인에서 소셜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통업체들도 블랙프라이데이 대목을 맞아 광고를 쏟아내고 있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야후파이낸스는 18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에 품목별로 어떤 업체가 베스트이고 워스트인지 소개했다. 월렛허브가 미국 30대 소매업체가 내건 8000건의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분석해 가장 많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업체와 혜택이 적은 곳을 골라냈다.
◇최고 할인 혜택 받으려면 백화점 가라
백화점들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JC페니는 할인율이 평균 68%에 달해 조사 업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른 백화점들도 획기적인 폭탄 세일을 제공하고 있다. 콜스가 할인율이 66.7%, 스테이지가 63.9%에 달했다. 벨크가 59.5%, 메이시스가 56.0%, K마트가 50.1%를 각각 기록했다.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그루폰이 63.7%로 할인폭은 가장 컸다.
◇이름값 보고 아마존 선택하면 후회, 대형 할인마트도 할인폭 작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라는 명성에 아마존을 선택한 소비자들은 후회할 수 있다. 월렛허브 조사에서 아마존의 할인율은 25.8%로 온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가장 낮았다.
대형 할인마트와 잡화점 등도 할인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코스트코는 19.5%에 불과했고 월마트 산하 샘스클럽이 24.9%, 잡화점 빅랏츠가 27.1%를 각각 기록했다. 월마트도 30%에 불과했다. 약국 체인 월그린은 28.7%, 장난감 전문 매장 토이러스는 28.9%, 게임매장 게임스톱은 29.2%에 그쳤다.
◇할인 품목 가장 많은 것은 장난감
부모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품목 중 약 23%가 장난감이다. 이는 전체 품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다만 장난감 가격 평균 할인율은 38%로 상대적으로 다른 품목에 비해 낮았다. 의류와 액세서리도 할인 품목의 22% 비중을 차지했다.
◇고가 귀금속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블랙프라이데이는 평소 비싸서 사기가 꺼려졌던 귀금속을 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해 귀금속류 할인율은 평균 73%로 조사 품목 중 가장 높았다. 특히 그루폰 할인율은 84.91%에 달한다.
◇할인율 낮은 품목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비디오 게임
컴퓨터ㆍ스마트폰(31%)과 비디오 게임(35%) 장난감 등은 할인율이 40%에 못 미쳤다. 그나마 컴퓨터ㆍ스마트폰 부문에서 K마트가 오피스데포ㆍ오피스맥스가 40.36%로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제공했다. 비디오 게임을 찾는 소비자는 월마트(52.11%)와 베스트바이(45.86%)를 주목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