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변함없이 사랑하는 곡 들려드릴게요.”
아이유가 단독 공연에서 ‘제제’를 향한 자신의 변함없는 소신과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공연 ‘챗셔’를 열었다.
아이유의 노래 ‘제제’는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주인공 5세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해석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아이유는 “제 가사로 인해 마음에 상처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문까지 게재했고, 아이유가 ‘제제’를 부르는 모습은 한동안 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아이유는 단독 공연에서 오프닝 뒤 첫 곡으로 ‘제제’를 불렀다. 심지어 아이유는 이 곡을 부르기 전 “제가 변함없이 사랑하는 곡 들려드릴게요”라는 말로 곡에 대한 자신의 애정과 소신을 강조했다.
가사 중 논란이 된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등도 수정 없이 그대로 불렀다.
아이유가 공연에서 ‘제제’를 불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그의 소신있는 태도를 응원한다는 팬들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이 곡을 부른 아이유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날 아이유의 공연에는 배우 유인나를 비롯해 그의 연인 장기하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공연을 마친 아이유는 29일 부산, 내달 6일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