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극단세력 이슬람국가(IS)의 전투용 마약 ‘캡타곤(Captagon)’이 터키와 시리아 국경 부근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고 2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 내무부는 IS 대원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암페타민 성분의 캡타곤 1090만 정(총 2t 분량) 이상을 적발했다. 터키 마약단속반은 지난 주말 시리아 국경에서 가까운 터키 남부 하타이주 2곳에서 단속 도중 발견한 캡타곤을 압수, 마약 밀수를 시도하려던 혐의로 시리아인 1명과 터키인 2명을 구금했다.
캡타곤은 일종의 흥분제로 복용하면 며칠 밤을 새울 수 있고 스스로 무적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돼 시리아 내전에 참가한 IS 대원들이 애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대부분 아랍권 국가에서는 불법이나 불법 복제약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에 130명의 사망자를 낸 프랑스 파리 테러 용의자들이 머물렀던 호텔 방에서도 바늘과 주사기가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