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일 만도에 대해 실적개선과 제네시스 효과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영업이익 50% 안팎을 차지하는 중국시장이 정부의 취득세 인하조치로 올해 4분기 이후 성장성을 회복하고 있으며, 안전성 규제강화와 소비자 관심고조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매출 및 제품믹스 개선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2016년 매출과 수익성이 견조하게 성장하리라고 예상했다.
오는 9일 출시될 현대차의 제네시스 EQ900에 만도의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기술이 처음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DA는 차선과 앞차의 간격을 자동 유지해 고속도로 주행 안정성과 편의성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는 도심에서의 자율주행 선행기술도 시연에 성공해 현대차와 만도로 이어지는 국내 ADAS 상용화 기술은 해외 톱 메이커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중국법인과 인도법인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제네시스 효과로 유럽 메이커에 대한 만도의 ADAS 공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다변화와 제품 고도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매출 8조원 상회, 6.5% 안팎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