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민영진(57) 전 KT&G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민 전 사장에게 7일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와줄 것을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민 전 사장이 KT&G 협력업체에 자녀 결혼식 축의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 전 사장은 지난 2010년 KT&G 사장에 취임한 이후 자회사 운영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민 전 사장은 재임 동안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2011년 소망화장품과 바이오벤처기업인 머젠스(현 KT&G 생명과학), KGC라이프앤진 등 국내외 여러 개 회사를 인수하거나 새로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