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첫 모델인 EQ900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산 최고급 세단 가운데 최초로 신차 출시 전 사전 계약만으로 1만 대 판매고를 올릴 전망이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EQ900은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달 23일에만 4342대가 예약됐으며, 7일 기준 9800대를 넘어섰다. 이는 2013년 11월 제네시스(DH) 첫날 실적(3331대)을 뛰어넘는 수치다. 또 2009년 2월 에쿠스 사전계약 첫날 실적인 1180대에 비해서는 약 4배로 늘어난 규모다.
아직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전계약이 몰리고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무엇보다 연말연시 임원 인사철을 맞아 법인 구매가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린 점도 인기 비결이다.
업계에서는 EQ900의 가격이 7000만원 초반에서 1억원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9일 저녁 제네시스 EQ900 신차발표회를 개최하고 신차 디자인과 가격 등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EQ900은 △안전·편의·커넥티비티(연결성) 기반의 사람을 향한 혁신 기술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 등을 토대로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