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기술장벽 심포지엄…민ㆍ관 수출기업 애로 해소 협력방안 논의
올 한해 수출기업 애로 해소와 무역기술장벽(TBT)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공을 인정받은 7명의 유공자가 ‘무역기술장벽 심포지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ㆍ국가기술표준원장 표창을 받았다.
국가기술표준원은 9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수출기업과 TBT 유관기관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무역기술장벽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처음으로 산ㆍ학ㆍ연 TBT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산업부 장관 및 국가기술표준원장 표창이 신설돼 한경수 LG전자 한경수 책임연구원, 김효수 두산인프라코어 팀장, 박문석 화학융합시험연구원 팀장 등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국가기술표준원장 표창은 한인선 동림유화 전무, 장용준 경희대 교수, 조성국 정밀화학산업진흥회 팀장, 박금선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대리 등 4명에게 돌아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TBT 대응체계와 절차를 소개하고 수출기업이 겪었던 주요 TBT 대응 사례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철강협회 등 19개 협ㆍ단체와 대외경제정책연ㆍ화학융합시험연 등 7개 연구ㆍ시험기관 등으로 구성된 ‘TBT 대응 컨소시엄’이 그간의 운영현황과 주요성과를 소개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는 수출기업이 겪었던 TBT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민ㆍ관이 협력해 대응한 주요사례를 발표했다.
뒤이은 주제발표와 패널토의에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와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 등의 TBT 쟁점과 우리의 대응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용준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장은 주제발표에서 “중국은 2020년 1인당 소득(GDP) 1만 달러의 소비강국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한중 FTA의 효과를 우리 수출로 연계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패널토의에서 변영만 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은 “각국이 앞 다퉈 무역기술장벽을 활용하고 있는 지금이 수출기업을 비롯한 민ㆍ관이 힘을 모아 치밀하게 TBT 대응에 노력해야할 시점”이라면서 무역기술장벽대응을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