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의 살이 될 거예요

입력 2015-12-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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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푸짐하게 한 상 차려봤다. 요즘 가장 핫한 먹거리 7가지. 놓치면 후회할 걸?

오레오 씬즈

“이젠 오레오 먹는 방식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충격! 오레오가 얇아졌다. 그리고 가벼워졌다. 기존 제품 대비 43%나 두께가 얇아져 반으로 갈라 먹지 않아도 한 입에 쏙 들어간다. 맛도 다채로워졌다. 진한 에스프레소와 치즈 그리고 초콜릿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티라미수와 부드럽고 향긋한 바닐라 맛을 담은 바닐라 무스 이렇게 두 가지. 아쉬운 점은 이제 오레오를 반으로 갈라 우유에 찍어 먹을 때 느껴지던 촉촉한 쿠키의 맛을 즐기긴 어렵게 됐다는 거다. 오레오 씬즈는 84g 용량에 가격은 1300원.

CU 백종원 한판 도시락 / 매콤 불고기 정식

“고기 좋아하쥬? 그럼 씨유로 오세유~”

우리의 집밥을 책임지고 있는 백선생이 이제 편의점까지 진출했다. 씨유와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출시한 것. 단순히 얼굴만 빌려준 것이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백선생의 노하우를 꽉꽉 담았다고. 고기 러버의 손길이 닿아서일까? 한 판 도시락에는 소시지 튀김을 비롯한 치킨, 갈비 산적까지 총 10가지의 반찬 중 고기 반찬이 다섯 개나 된다. 게다가 매콤 불고기 정식의 경우 불고기의 비율이 거의 반이다. 이건 불고기 덮밥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지금 내 귀엔 자취남들의 환호성이 들리는 듯하다. 사랑해유, 백선생님! 가격은 한판 도시락이 3500원, 매콤 불고기 정식이 3900원.

GS25 신의 먹거리

“동엽신 말해주세요, 저 오늘 뭐 먹죠?” 

씨유가 백종원과 손을 잡았다면 GS25는 신동엽에게 손을 내밀었다. 작명 센스부터 남다르다. 신동엽이 추천하는 오늘의 메뉴, ‘신의 먹거리’다.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함박스테이크에, 펜네 파스타, 새우튀김 그리고 콜라로 구성된 함박 도시락은 웬만한 패밀리 레스토랑의 뺨을 후려칠 정도로 알차다. 가격은 4200원. 이 밖에도 시즌 한정 메뉴인 돈가스 샌드위치의 가격은 2500원, 속이 꽉 찬 프리미엄 숯불고기 김밥은 3000원, 매콤달콤한 치킨 강정의 가격은 3200원이다. ‘신’이 추천하는 대로 혀와 몸을 맡겨보자.

풀무원 올바른 구운 핫도그 

“핫도그는 완전 식품입니다. 튀기든 굽든 언제나 옳아요.” 

핫도그는 언제나 맛있다. 기름에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데, 빵과 소시지를 함께 튀겨냈으니 맛이 없을 리가 없지. 그런데 풀무원이 기름에 튀기지 않은 핫도그를 선보였다. 이것도 맛있을까? 사실 튀기지 않아도 빵과 소시지만으로도 맛이 있긴 하겠다. 오븐에 핫도그 빵을 구워내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워 기존 핫도그와는 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맛은 오리지널과 달콤한 마늘 소스를 바른 갈릭 이렇게 두 가지. 가격은 오리지널이 6950원, 갈릭이 7450원이다. 모두 한 봉에 5개의 핫도그가 들어있다.

삼양 어뎅탕면

“찬 소주가 싸늘하게 내 속을 스치면~ 따스했던 어뎅탕면 몹시도 그리웁구나.”

칼바람 부는 추운 겨울 호호 불어가며 먹는 오뎅의 참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분명 이 라면을 좋아할 거다. 삼양이 어묵탕에서 모티브를 얻은 어뎅탕면을 출시했다. 그런데 이름이 왜 ‘오뎅’이 아닌 ‘어뎅’이지? 알아보니 어묵과 오뎅의 합성어란다. 해물베이스로 면을 반죽해 씹을 때마다 해물의 깊은 풍미가 우러난다. 육수에는 청양고추를 넣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살렸다. 이건 아무래도 과음한 다음 날 해장라면으로 딱이겠다. 가격은 1500원.

삼립 에그러버샌드

“오늘 아침은 너로 정했다!”

삼립이 새롭게 선보인 에그러버샌드는 쫄깃한 잉글리시 머핀 사이에 부드러운 달걀 패티와 고소한 치즈가 함께 들어있는 샌드위치다. 에그러버란 이름답게 달걀이 풍성하게 들어 있는데, 그 안에 청양고추와 채소가 사이사이 박혀있어 씹는 맛은 좋아지고 느끼함은 잡아준다. 우유나 커피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든든한 아침 한 끼가 되어 줄 것. 가격은 2000원.

배상면주가 R4

“쌀로 만든 맥주라고? 아니 배상면주가 양반, 이게 무슨 말이오!”

맥주는 보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통념을 뒤집은 맥주가 나왔다. 쌀과 홉, 그리고 배상면주가의 노하우가 담긴 특제 누룩으로 발효시킨 라이스 라거 맥주 R4를 소개한다. 쌀로 만들었다고 홉이 안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 맥주보다 2배나 많은 홉을 사용해 풍성한 아로마향을 살리고, 목넘김도 부드럽다. 먹고 나면 쌀 곡물 특유의 달달한 맛이 감돈다. 라이스 라거 R4의 도수는 5.8%, 용량은 330ml에 가격은 2300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푸드 개척자들이여, 이젠 라이스 라거를 맛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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