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5일 오후 4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15년 제4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大賞)' 시상식을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기부는 기업ㆍ공공기관ㆍ개인 등 사회가 보유한 인적ㆍ물적 자원을 ‘유ㆍ초ㆍ중등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교육은 사회 각계각층이 모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사회적 책무라면서 교육기부가 활성화된다면 현장에서의 생생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대상 공모에는 지난해(146개)보다 51% 증가한 220개 기관과 개인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70개 기관(△기업 20개, △공공부문 20개, △대학 10개, △단체․협회 10개, △대학생 동아리 10개) 및 17명의 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 선정은 기관과 개인부문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교육기부 프로그램의 우수성, 수혜자 수 및 기부활동 횟수 등을 심사해 선정했다.
LG전자 창원공장의 경우 프로농구단(LG세이커스) 소속 코치와 선수가 학교를 방문해 농구의 기본기를 강습했으며, 회사 임직원들이 저소득층 학생을 찾아가 기초학력 향상 수업을 진행한 것이 높게 평가받았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초ㆍ중등용 에너지ㆍ기후변화 문제 해결 및 진로탐구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에너지절약 실천ㆍ체험 동아리 ‘SESE나라(Save Energy, Save Earth 나라)’를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연구재단은 2007년부터 과학기술 우수성과 및 최신동향을 강연하는 ‘금요일에 과학터치’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18만여명의 학생에게 과학자의 꿈을 키워주고, 읍면도서 등을 과학자가 직접 찾아가서 특별강연회도 운영했다.
이밖에 바리스타, 제과제빵, 네일아트, 승무원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고등학생에게 제공하고 있는 계명문화대학교와 대학 동아리에서 과학, 예술, 인문 등 전공을 살려 개발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인 ‘통합비전탐구 多드림’을 1년 동안 학교와 연계ㆍ운영한 중앙대 다빈치 봉사단 등이 선정됐다.
개인 부문은 중ㆍ고등학생을 대학으로 초대해 태권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태권도로 교육기부를 실시하고 있는 나사렛대학교 김정모씨를 비롯해, 연구원을 방문하는 학생들을 위해 실험실 체험, 흥미 있는 과학주제를 강연하는 주니어 닥터프로그램 등 교육기부를 26년째 실천한 서재갑(한국표준과학연구원)씨가 선정됐다.
2004년 국내최초로 정신지체인 농구단을 창단ㆍ운영했으며, 2012년 대학생교육기부단을 창단해 대학생 교육기부 문화확산에 기여한 이승환(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콥)씨 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는 교육기부 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사회적 참여 계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상을 3회 수상하는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기관ㆍ개인에 대해서는 주요 교육기부 활동과 업적을 새겨 교육기부 포털 내 사이버 명예의 전당에 헌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