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4ㆍ미국)가 2015년 최고의 스포츠인으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5일(한국시간) “2015년 올해의 스포츠인에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웜블던을 차례로 휩쓸었다. 1998년 슈테피 그라프 이후 27년 만에 테니스 캘린더 그랜드 슬램이 눈 앞에 있었지만, 아쉽게 US 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53승 3패로 1년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켜내 2015 올해의 스포츠인이 됐다.
1954년 만들어진 SI 올해의 스포츠인에서 여성이 단독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은 1983년 육상 선수인 메리 데커 이후 32년 만이다. 1999년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단체로 이 상을 받은 적이 있고, 2011년에는 여성 농구 감독인 팻 서밋이 역시 농구 감독 마크 슈셉스키와 공동 수상한 바 있다.
SI가 선정하는 올해의 스포츠인은 한 해 동안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큰 업적을 이룬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에는 윌리엄스를 비롯해 남자 골프 세계 1위 조던 스피스,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3관왕을 차지한 우사인 볼트 등이 후보에 올랐었다.
한편,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투수 매디슨 범가너가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