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월스트리트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이 다국적기업인 사노피와 당뇨병 신약 수출계약으로 코스피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자 월스트리트에서도 뒤늦게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유력 투자컨설팅정보매체인 머니 맵 프레스(Money Map Press)는 12월호 1면에 한미약품의 주가 급등을 언급하면서 거래파트너인 사노피사의 주식 매입을 강력히 추천하고 나섰다.
키스 피츠제럴드 수석투자전략가(CIS)는 이 리포트에서 사노피사는 한미약품과 체결한 4억 유로 규모의 계약으로 향후 1~2년 내에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당뇨병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연 9%씩 증가, 2017년에는 연 550억 달러에 달하게 되는데 사노피사는 구글과 손잡고 당뇨병 원격관리치료체제까지 갖추면 매출과 수익이 급신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4대 제약회사인 사피노는 바이오 의약품 종합비즈니스회사로 변신, 각국 제약회사와의 협업에 역점을 두면서 원격종합치료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장기지속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회사인 사노피는 지난 11월 한미약품의 주가가 폭등할 때 오히려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고 금년 최고가 대비 20%나 하락해 대조를 이루었다. 샌포드 C. 번스타인과 UBS가 과다한 관리비용과 연구비 등을 이유로 사노피에 대한 투자 의견을 평가절하하면서 대량 매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피츠제랄드의 수석 투자전략가는 올들어 9월말까지 사노피의 순수입이 전년 동기에 비해 12.8% 증가하는 등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을 뿐 아니라 2020년까지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매수를 강력히 추천했다.
주가 폭등에 따른 조정과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부당거래 등으로 주춤하고 있는 한미약품이 월스트리트의 순풍을 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