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8일 LG화학에 대해 “2016년 안정적인 화학 실적과 전지성장성이 부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룰 기존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38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30% 감소하나, 전년대비로는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화학제품의 스프레드 하락과 정보전자 및 전지부문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여 기존 추정치 4490억원에서 15% 하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화학부문은 비수기와 유가 하락에 따른 수요 지연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7% 감소한 3540억원이 될 것”이라며 “전지부문은 모바일 전지 매출 감소와 일부 모델 재고 폐기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전분기 대비 60% 감소한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이어지는 화학 캐쉬카우와 정보전자/전지 턴어라운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내년 매출액은 21조원, 영업이익 2조원이 예상된다”며 “화학부문은 $400/톤의 저가 납사 투입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와 제한적인 증설이 예상되는 ABS와 BD(부타디엔)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정보전자소재는 내년 2분기 중국 편광판 라인 2천만m2 증설(+13%)에 따른 원가 하락과 글라스 수율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지부문도 올해 4분기 중국 버스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중국 및 유럽 완성체 업체와 GM Bolt 등의 납품 개시로 중대형전지의 본격적인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이룰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