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7)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무사히 계약을 마친다면, 강정호(28), 박병호(29)보다 높은 연봉을 받게 된다.
지난 17일 미국으로 떠난 김현수는 볼티모어 구단과 2년 700만 달러(약83억 원)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둔 상태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김현수는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게 된다.
보도된 조건대로 김현수가 계약하면, 그의 연봉은 연 350만 달러(약 41억5000만원)다. 이는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와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의 연봉보다 높은 금액이다.
지난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4년 1100만 달러(약 130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2016시즌 강정호의 연봉은 250만 달러(약 29억6000만원)다. 그는 2015~2016년 250만 달러, 2017년 275만 달러(약32억6000만원), 2018년 300만 달러(약 35억5000만원)로 점차 오른 금액을 연봉으로 받게 된다. 2019년 피츠버그가 옵션을 행사하면 550만 달러(약 65억2000만원)를 연봉으로 받게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25만 달러(약 3억원)를 얻는다.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한 박병호의 보장 금액은 4년 1200만 달러(142억2000만원)다. 박병호의 연봉은 2016~2017년 275만 달러, 2018~2019년 300만 달러다. 2020년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면 650만 달러(약 77억원)를 연봉으로, 그렇지 않으면 50만 달러(약 6억원)를 받게 된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코리안리거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추신수(33)다. 지난 시즌 1400만 달러(약 166억원)를 받았던 추신수는 2016년 2000만 달러(약 237억2000만원)를 연봉으로 받게 된다.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류현진(28)의 2016년 연봉은 783만 달러(약 92억90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