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전 CEO. 사진=블룸버그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물러난 마틴 빈터콘(68) 전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내년까지 1500만 유로(약 192억원)의 연봉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18일(현지시간) 독일언론이 보도했다.
독일 경제 전문지 한델스블란트는 감독 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폴크스바겐이 내년 말까지가 만료인 빈터코른과의 계약가 해지되지 않음에 따라 빈터콘 전 CEO가 내년에도 연봉을 고스란히 받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제2공영 ZDF TV도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폭스바겐과 빈터콘과의 계약은 내년 말까지로 현재까지 이를 해지할 움직임은 없다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다만, 빈터콘에게 퇴직금이나 연금이 지급될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빈터콘은 2007년부터 폭스바겐을 이끌면서 독일 상장회사 CEO 중 최고 연봉을 받아왔다. 빈터콘은 지난 9월 폭스바겐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는 자신은 해당 문제에 아는 바가 없다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보도에 대해 폭스바겐 측은 공식 논평을 거부했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일은 CEO가 임기 도중 사임했을 때 통상 발생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