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말 흥행 사상 최대…박스오피스 이외 라이선스 수익도 ‘짭잘’
10년 만에 극장가에 복귀한 스타워즈 시리즈가 연일 신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덕분에 스타워즈 판권을 손에 쥐고 있는 월트디즈니 주머니 역시 두둑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에 개봉한 스타워즈 7번째 시리즈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개봉 첫 주말 북미지역 박스오피스(흥행수익)가 2억3800만 달러(약 2818억원)를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 6월 유니버셜스튜디오의 ‘쥬라기 월드(2015)’가 세운 개봉 첫 주말 역대 최고 흥행수익 2억88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디즈니는 20일까지 스타워즈 전 세계 박스오피스가 총 5억1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타워즈는 각종 부분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개봉 당일인 18일 하루 수입만 1억2050만 달러를 기록해 단일 영화로는 처음으로 하루 티켓 판매 수입이 1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미국 캐나다 전역 4124개 극장에서 극장당 거둬들인 하루 수입은 평균 5만7500만 달러로 이 분야에서도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영화 시장인 중국에서 내달 9일에 영화가 개봉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제까지 세운 스타워즈 흥행 신기록은 또다시 경신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다.
스타워즈의 파워는 극장가를 넘어 장난감 등 캐릭터 상품 판매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판매된 스타워즈 캐릭터 상품 매출은 30억∼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때맞춰 스타워즈 캐릭터를 활용한 장난감 판매 실적만 총 1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덕분에 스타워즈 판권을 소유한 디즈니는 영화 박스오피스 이외 짭잘한 라이선스 수익도 올리게 됐다. 앞서 디즈니는 2012년 스타워즈 판권을 소유한 루카스필름을 40억 달러에 사들였다. 스타워즈 캐릭터 상품이 세계 각국에서 팔릴 때마다 디즈니는 매출의 최대 20%씩을 라이선스 명목으로 거둬들인다. 디즈니가 거둘 수익 가운데 등장인물 캐릭터의 저작권 사용료 수익만 최대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