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에서 지지부진한 수익률을 타파할 대안으로 레버리지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스닥 150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상장과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전체 운용 규모 1000억원원을 훌쩍 넘겼다.
3개 상품이 거래된 지 5거래일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전체 운용 규모는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22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150 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적하는 레버리지 ETF는 ‘한국투자KIN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 3개다.
이들 상품은 모두 지난 17일 상장됐다. 운용규모는 삼성운용 ETF가 963억원으로 가장 크다. 미래에셋운용 130억원, 한국투신운용 87억원 순이다. 세 상품 모두 상장 후 3거래일만인 전일까지 7~8% 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닥150 지수 수익률(3.84%)을 크게 앞질렀다. 그리고 이날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면서 이들 상품의 거래량은 전날보다 더욱 크게 늘었다. 투자자들이 단기투자 형태로 차익을 실현한 것이다.
실제로 이미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레버리지 상품도 다른 ETF에 비해 단기 자금이동이 큰 편이다.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ETF(주식-파생)’은 지난 3개월간 740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최근 1개월 동안에만 3753억원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는 한 달 미만의 단기 투자에 적합하다”며 “특히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박스권 장세에서도 쏠쏠한 차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