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페인, 노르웨이 등 유럽 대형 병원들의 소화기 감염증 검사용으로 채택
분자진단업체 씨젠이 지난 5월 출시한 신제품인 Allplex™ GI가 유럽 대형 병원들에 속속 공급되며, 소화기 감염증 검사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씨젠은 최근 스페인 도나스티아 대학병원과 연간 8만건의 검사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산 페드로 병원, 나바라 병원 등에도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프랑스의 뮤레 의료센터와 연간 1만1000건, 노르웨이의 세인트 올라프 대학병원과도 연간 1만2500건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이후 유럽 각국의 대형 병원과 검사센터에서 약 3개월간의 까다로운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매우 우수한 임상평가 결과들을 보여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계 소화기 감염증 검사시장은 연간 8000억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고, 이제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어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씨젠의 Allplex™ GI는 한번의 검사로 설사증, 식중독 등 소화기 감염증을 유발하는 25종의 바이러스나 세균, 기생충 등을 찾아낼 수 있어서 소화기 감염증 검사에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씨젠은 최근 대만의 의료기기유통 전문기업인 위완유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유럽에 이어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위완유사는 40년간 소화기 관련 의료기기 영업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양사는 소화기 감염증 제품 공급을 통해 상호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소화기 감염증은 어려가지 감염증 중에서도 동시다중 검사의 필요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내년 씨젠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