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5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수비수 김영권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김영권(25ㆍ광저우 헝다)이 손흥민(23ㆍ토트넘), 기성용(26ㆍ스완지시티)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김영권은 23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5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김영권은 “상을 받게 돼 기분 좋지만 조금 얼떨떨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김영권은 올해 A매치 20경기 중 17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대표팀의 역대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 달성에 힘을 더했다. 또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 선수권대회 주장으로 나서 우승을 이끌었다. 소속팀에서는 광저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 선수로 한 번은 노려볼만한 상”이라며 “국가대표팀의 무실점이 가장 큰 수상 요인이라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실점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이 늘 강조한 부분이다. 전술적인 부분이 가장 주효했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의 움직임과 조직력에 대해 알려주셨다”고 수상의 영광을 감독에게 돌렸다.
김영권은 “올해의 선수상도 받는 등 더없이 좋은 결과를 얻었고 가장 좋은 해였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만큼 하자는 각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