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2008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싱어송 라이터로 등극한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27세 클럽의 저주' 때문에 자신이 곧 죽게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27세 클럽의 저주'는 롤링 스톤스의 리더 브라이언 존스,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 도어스의 리드 싱어 짐 모리슨,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등 천재 뮤지션들이 모두 27세에 사망한 데서 비롯됐다.
에이미 하우스는 그녀의 예상 대로 27살이 되던 2011년 영국 런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치사량에 이르는 과다한 음주 때문이었다.
저주의 시작은 1938년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블루스의 왕 로버트 존슨은 1936년부터 약 2년 간 활동하며 델타 블루스라는 장르를 완성했다.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음악적 재능을 얻었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27살의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팀은 27세 클럽 저주는 없다고 반박했다. 1956년부터 2007년까지 전세계 유명가수 1,046명을 조사한 결과 27살에 사망한 가수는 겨우 7%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또 27살 전후는 혈기 왕성한 시기라 기행을 일삼거나 일탈이 심해지는 나이인 데다, 대부분 데뷔 후 4~5년이 지난 시점으로 성공에 대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라 약물중독이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서프라이즈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