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보다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28일 기준 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이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4000억원) 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설 당시인 2013년 7월(5000억원)과 비교하면 7배 이상 시총이 불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억1000만원으로 작년 말과 개설 당시 각각 3억9000만원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기업 수도 개설 당시보다 5배 늘었다. 현재 코넥스 상장기업 수는 108사로 개설 당시 21사 보다 5배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45사), 바이오(29사), 금속ㆍ화학(16사) 등의 순이다.
이 기간 지정자문인별로는 IBK투자증권(23개사), KB증권(17개사), NH투자증권(13개사) 등이 가장 많은 종목을 상장시켰다.
한편 코넥스 시장 개설 이후 현재까지 14개의 코넥스 상장기업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했고, 코스닥으로 이전한 14개사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주가 상승종목은 메디아나(197%)로 집계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투자자 매매비중이 74.1%로 가장 높았고, 기관투자자는 13.0%, 기타법인이 11.8%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1.1%에 그쳤다. 특히 개인투자자 매매금액은 6594억원으로 지난해 말(1349억원) 보다 5배 증가했다. 거래소는 기본예탁금 인하,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 등 개인의 시장참여를 위해 시행한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코넥스 상장기업의 자금 조달액은 886억원을 기록했다. 자금 조달액은 지난 2013년 136억원에서 지난해 679억원을 기록해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올해 코넥스 시장에서 785억원의 대량매매가 발생했다. 거래소는 “대량매매 시장의 활성화로 벤처캐피털(VC)과 기관투자자 등의 자금회수 기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