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회사무처)
정의화 국회의장은 31일 “‘화위정수(和爲政首)’의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미리 발표한 신년사에서 “화합이야말로 정치의 으뜸이 되어야 한다”며 “먹고사는 문제가 먼저라는 ‘식위정수(食爲政首)’의 진리도 국민화합의 굳건한 토대 없이는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와 국회,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 분열과 갈등의 중병을 앓고 있는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 화합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가 제대로 서야하고,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들을 위해 국회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 하는 따가운 질책에 국회의장으로서 참으로 무거운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다음 20대 국회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회적 갈등을 녹여내고,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박수소리가 들리는 진정한 화합의 전당, 민의의 전당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정 의장은 “5개월 남은 19대 국회를 순조롭게 마무리 짓고 20대 국회는 국민들께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해에는 ‘붉은 원숭이’가 상징하는 뜨거운 열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두가 화합하고 행복이 넘치는 사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