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외형보다 내적성장 주력할 것"

입력 2016-01-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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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대우건설이 올 한해 외형적 성장보다 내적 성장에 주력한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내실주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저유가 장기화로 인해 중동·아프리카 산유국 발주 감소가 심화되고, 국내 건설시장 역시 주택 공급 과잉,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박 사장은 내적 성장에 주력할 것을 강조하며 내실강화·실리추구·주의환기·역량함양 등 크게 4가지를 경영화두로 내세웠다.

박 사장은 구체적으로 △조직·프로세스 효율화 등 체질개선을 통한 재무 가치 건전화 △영업, 수주, 시공, 운영 등 사업 전 단계의 수익성 우선 고려 △기존 관행의 재검토를 통한 지속적 업무환경 개선 △글로벌 인프라와 에너지 디벨로퍼로의 변모를 위한 전문성 제고 등을 주문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수주에서 준공까지의 전 과정을 단일 조직에서 수행하는 사업본부 총괄체제를 확립,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했다. 해외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조직과 해외지원조직을 신설해 사업기능과 지원기능 모두 강화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과거 해외 저가수주로 인한 대규모 손실 발생으로 많은 건설·조선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수주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해 지속성장 궤도에 안착했음을 모두에게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박 사장은 이어 "기획, 금융, 운영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어학 능력은 물론, 관련 분야의 전문성 개발에 더욱 매진해달라"며 "사업계획을 반드시 달성해 시장 기대에 부응하고, 발생한 이익의 축적을 향후 디벨로퍼의 역할 수행 및 신규 사업 추진 시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회사의 내실을 충실히 다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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