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 중인 이대호(34)가 4일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대호는 애리조나에서 개인 훈련을 한 뒤 전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가 16일 애리조나주 피오리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면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앞서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훈련 장소를 애리조나로 바꿨다. 미국에서 훈련하며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힌 이대호는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해 구단 관계자와 만났다. 당시 그는 “4개 팀 단장을 직접 만났다”며 “계약은 해를 넘길 수도 있다. 잘 준비하고 있으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여전히 이대호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구도 기미야쓰 소프트뱅크 감독은 4일 일본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이대호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중심타선은 고정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