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일명 ‘메뚜기 음주운전 단속’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30분마다 장소를 옮기는, 이른바 ‘메뚜기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해 왔다. 그 결과 음주 사망사고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치안활동 기간에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16명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수 35명에 비해 54.3%나 줄어든 숫자다. 이동식 단속으로 적발 건수도 크게 늘었다. 경찰은 전년 같은 기간 1만6163건을 적발한 반면 이번 단속에서는 이보다 24.6% 늘어난 2만142건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온라인상에는 “음주운전은 그 자체로 살인미수다”, “음주운전 단속 철저히 해서 시민의식 바꿔야 한다”, “단속에 걸리면 평생 운전 못 하게 해야 한다”, “많이 걸려야 정신 차린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