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가증권 1개, 코스닥 3개 등 총 4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라온시큐어가가 전 거래일 대비 29.95%(930원) 오른 40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미국 월스트리트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는 랜스 브라운슈타인(Lance Braunstein) 골드만삭스 기술 총괄매니저는 기조연설에서“보안을 위해 우리는 업무용 모바일 프레임워크 ‘라군(Lagoon)’과 ‘오르빗(Orbit)’을 삼성 녹스와 결합했다. 녹스는 이메일 시스템 ‘오르빗’을 보호하며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녹스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핀테크 서비스 ‘삼성페이’와 함께 사용될 목적으로 개발된 보안 소프트웨어다. 현재 골드만삭스 외에도 JP모건 등의 금융회사가 녹스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월스트리트 내 다른 회사로 녹스를 확대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라온시큐어는 삼성전자와 녹스 전용 모바일 단말관리 솔루션 공급과 영업·마케팅 협력 계약을 2014년 체결했다. 솔루션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대표적인 녹스 관련주로 손꼽힌다.
이밖에 지엠피도 전 거래일보다 29.84%(355원) 오른 1545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동부건설이 다시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동부건설우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부건설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3%(4250원) 오른 1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매각 절차가 오는 3월 인수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추진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말 파인트리자산운용과 본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동부건설이 지난해 연말까지 회생채무 3200억원 중 1100억원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