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에서는 캐스팅 오디션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본선 3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 서경덕과 김영은은 '두근두근'이라는 팀명으로 무대에 올라 김동률·이소은의 '기적'을 열창했다.
앞서 서경덕과 김영은은 쇼케이스 무대에서 서로 어색함을 떨치지 못하며 노래에도 감정이 실리지 못한 것 같다는 혹평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런 지적을 의식한 듯 한결 친근해진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대에 올라 팀 소개를 할 때에도 서경덕은 김영은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박력있는 모습으로 팀명을 소개했고, 이에 유희열은 "질투나! 우리 영은이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무대에서 서경덕과 김영은은 노래를 하면서도 한 발짝씩 서로 다가가는가 하면 눈을 마주치며 열창했고, 마지막엔 서로 손을 잡으며 어색함을 떨치려 했다.
무대를 본 심사위원들도 두 사람의 감정 변화가 긍정적임을 인정했다.
양현석은 "지난번 쇼케이스보다는 두 사람의 사이가 훨씬 호전된 것 같이 보인다. 지난번 무대가 너무 별로였기 때문에"라며 "사실 남녀 혼성 듀오는 노래 실력보다 노래 한소절 한마디에 뭍어나는 그 눈빛과 감정과 몸짓과 손동작이 너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할 때 서경덕 군이 김영은 양을 확 껴안았죠? 아직은 서경덕 군이 적극적인 것 같다"며 "김영은 양이 아직 수줍어하며 마음을 못 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김영은 양은 우리의 학창시절 소녀같은 목소리를 갖고 있다. 맑은 음성을 가진 친구들이 많지 않다. 모습이랑 어울린다"며 "서경덕 군이 대학생 오빠 같았고, 김영은 양이 수줍은 여고생 모습 같아 노래 듣는 내내 설렜다"며 칭찬했다.
한편 SBS 'K팝스타5'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10분에 방송된다.